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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196-7.15】 삼계탕
복날이라고 삼계탕 먹어야 한다며 아내가 온 식구들을 동네에서 삼계탕 가장 맛있게 하는 보령집으로 데리고 갔다. 값은 다른데 보다 조금 비싼 대신 엄나무를 푹 고은 물에 여러 가지 약재를 넣어서 보기만 해도 몸에 엄청 좋을 것 같았다.
대학교 4학년이라 졸업 작품을 만든다고 온 신경이 거기에 가 있는 좋은이 삼계탕 한 마리 먹어라. 더운데 도서관 다니며 열공중인 밝은이도 삼계탕 한 마리 먹고 기운을 내라. 인숙씨도 삼계탕 무조건 한 마리 먹고 인제 더 살찌기 전에 운동 시작하셔. 용우야 배를 보니 너는 안 먹어도 배부르지만, 그래도 더운 여름에 글 쓰느라 고생했으니 특별히 포동포동 살찐 놈으로 한 마리 먹고 더 좋은 글 많이 써라!
세 마리만 사서 나뭐 먹을까 하다가 그냥 ‘일인일닭’으로 시켜서 먹었다. 웃으면서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주인아주머니가 가족들이 정말 행복해 보인다고 함. 먹을 때만 그래요.^^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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