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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846번째 쪽지!
□교육(敎育)-3 교육정책문제
관상어 중에 ‘코이’라는 특이한 물고기가 있습니다. 이 물고기는 작은 어항에다 기르면 5~8cm 밖에 자라지 않지만 커다란 수족관이나 연못에 기르면 15~25cm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그리고 강물에 방류하면 90~120cm까지 자랍니다.
어항에서 기르면 피라미만하게 자라고, 강물에 놓아두면 대어가 되는 신기한 물고기입니다. 주변 환경에 따라, 생각에 따라 엄청난 결과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법칙을 ‘코이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환경의 동물이라서 어떤 환경에 있느냐에 따라 거기에 완벽하게 적응을 합니다. 부모들은 경험으로 뒤늦게 그걸 깨닫습니다. 그리하여 자기 자녀들에게만큼은 아무리 큰 희생을 치르더라도 자기보다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어 합니다.
자녀들이 공부를 조금이라도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대학교에 보내려고 하는 부모의 마음은 잘못이 아닙니다. 부모의 마음대로 자식들이 안 따라와서 그렇지 자녀가 하려고만 하면 어떤 희생이라도 감당하겠다는 것이 대한민국 학부모들의 마음입니다.
문제는 국가의 교육정책이 이런 학부모들의 마음을 못 따라온다는데 있습니다. 교육은 100년을 내다보고 준비해야하는 백년지대계인데, 어느 틈엔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정책도 바뀌는 5년짜리가 되었습니다. 어떤 교육 정책이 잘 익어서 효과를 보기도 전에 엎어버리기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죠.
어떤 전문가의 ‘우리나라 교육은 19세기 교실에서 20세기 선생님들이 21세기의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했는데 정말 촌철살인(寸鐵殺人)입니다. 교육정책 문제는 지금까지 나온 그 어떤 문제보다도 가장 풀기 어려운 고난이도의 문제입니다. ⓒ최용우
♥2017.7.24.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강물에서 잡힌 코이 물고기(사진 구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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