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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207-7.26】 나 문구점 사장 할겨
밝은이가 지난주에 지마켓 장바구니에 볼펜을 잔뜩 담아놓고 결제를 해 달라고 했었는데 깜빡 잊어버렸다.
“아빠, 오늘은 볼펜 주문한 것 택배 오겠죠?”
“아 차차차차.... 그럼, 잠깐 문구점에 가서 직접 사오자.”
세종시에 어마어마한 크기의 문구점이 문을 열었다. 교보문고와 영풍문고라는 대형 서점이 오픈하는 같은 건물에 대형 문구점이 함께 들어선 것이다. 밝은이와 함께 갔다. 차로 10분도 안 걸린다.
문구점에 들어서자마자 밝은이와 나의 눈이 획 돌아가버렸다.
우와 우와 우와 우와 우와 동네 영재문구 문방구점을 한 100개 정도 쭉 이어놓은 것 같은 초대형 규모에 정말 없는 것이 없었다.
“아빠... 행복해요. 저 이 다음에 문구점 사장할래요.”
“야.. 무슨 진로를 볼펜 사러왔다가 결정을 하냐?”
결국 입구에 있는 볼펜 코너에서 펜만 사가지고 나왔다. 더 들어갔다가는 길을 잃을 것 같아서 얼른 나왔다. 다음에 시간 날 때 아침부터 저녁까지 문구점 탐험을 하기로 약속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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