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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852번째 쪽지
□화끈하게
매주 금요일 밤이면 저는 어디든 가서 기도하지 않으면 어쩐지 마음이 불안하여 안절부절 발이 저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아마도 오랫동안 금요일에는 금요철야기도회에 가서 화끈하게 기도로 밤을 불태우던 ‘불금’의 습관이 몸에 남아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교회라면 큰 교회든 작은교회든 금요일에는 ‘금요철야기도’를 드리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었는데, 주 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사람들도 금요기도회도 다 사라져버렸습니다.
어떤 기도원 원장님이 “충격이었죠. 서서히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1500명 인원이 갑자기 150명으로 푹 줄어드는거에요. 지금은 50명 나옵니다. 이 넓은 공간에 앞줄만 전등을 켜고 저 뒤쪽에는 전기 아끼려고 불을 껐잖아요.” 라고 하는 말을 직접 들었습니다.
아내와 자주 가는 대전의 어떤 교회 철야기도회는 초교파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열정적으로 기도하는 철야기도회였는데 제가 봐도 참석인원이 너무 많이 줄었습니다. 인원만 줄어든 게 아니라 ‘기도 시간’도 줄어들었습니다. 전에는 30분에서 1시간 정도 기도는 기본으로 했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에는 뭔 순서가 그리 많이 생겼는지 기도를 30분도 안합니다.
시작했다 하면 한 시간 정도는 그냥 할 수 있을 정도의 기도 힘(기도력)은 있어야 하는데, 이제 사람들의 뒷심이 딸려서 한 시간은 힘든가 봅니다. 그러고 보니 ‘1시간’을 계속해서 기도하는 기도회는 이제 어디에도 없는 것 같습니다.
다른 순서 다 없애고 ‘기도만 화끈하게 1시간 이상 하는 기도회’를 하나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올까요? ⓒ최용우
♥2017.8.1.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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