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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209-7.28】 고양이 마중
밤10시 넘어 보람도서관에서 밝은이를 태우고 터미널에서 아내를 태워 함께 집에 오니 차 소리를 듣고 고양이가 어딘가에서 튀어나와 대문 밖에 새색시처럼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집으로 들어가면 발치에서 요리 조리 따라다닌다. 아이들이 웃으면서 ‘개냥이’라고 한다. 자기가 개 인 줄로 착각하는 고양이라는 뜻이다.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는 아니지만 어쨌든 집에 오면 반겨주는 동물이 있어서 참 좋고 행복하다.
그러고 보니 우리 집은 유난히 동물들이 많이 꼬이는 집이다. 어부동에 살 때 동네 개들이 전부 우리 집 마당에 모여 운동회를 했었다. 산골마을에 살 때도 끝집 강아지가 자기 집 넓은 마당과 예쁜 개집을 놔두고 꼭 우리 집에 내려와 비좁은 신발장 틈새기에서 자고 올라가곤 했었다. 너구리 까지 내려와서 자고 간 적도 있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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