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일기215-8.3】 달맞이꽃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아내를 버스터미널에서 차에 태우고 집에 온다. 터미널에서 집까지 대중교통으로 오는 과정이 좀 복잡하다. 그래서 식구들이 죄다 아빠를 호출한다. 나는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우리 집 전속 운전병이 되어 하루에도 몇 번씩 터미널과 집을 왕복한다.
오늘도 터미널에 차를 대고 아내를 기다리다가 너무 더워서 밖에 나와 길가 의자에 앉았다. 하늘에 휘영청 둥근달이 떠 있고, 여기저기에 노란 달맞이꽃들이 달을 바라보고 환하게 피어 있었다.
달맞이꽃은 해가 진 다음에 피었다가 다음날 해가 뜨기 전 지기 때문에 밤에 활동하는 나방 같은 벌레들을 통해 수정을 한다고 한다. 사진을 찍어보니 참 예쁘고 아련한 노란 꽃이다.
달맞이꽃은 낮에 피어도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꽃인데, 어쩌다가 밤에 숨어 피는 꽃이 되었을까? ⓒ최용우
첫 페이지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