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4 루드베키아   2001.6.25  최용우찍  노랑

 

영원한 행복

6월 내내 우리집 주변에는 멀리서도 눈에 확 들어오는 노란꽃이 가득 피는데, 루드베키아꽃이다.
꽃말이 '영원한 행복'인데 꽃말답지 않게 슬픈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꽃이다.
미국이 서부로 영역을 넓혀 갈때 한 미군 장교와 언디언 족장의 딸이 사랑에 빠졌다.

미군 장교는 인디언과의 공존을 주장하다가 과격파에 의해 살해당하고 만다.
인디언 족장의 딸은 연인의 죽음 소식에  슬픔의 시간을 보내다 결국 삶을 마감하고 말았다.
꽃의 전설이 늘 그렇듯이 그녀가 죽어 묻힌 무덤가에 피어난 꽃이 루드베키아 였다고.(참 진부하다.ㅠㅠ)
장교와 인디언 족장의 딸이 죽어서라도 영원히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꽃말이 '영원한 행복'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렇듯 슬픈 전설을 가진 꽃이라하니

노랗게 활짝 웃는 모습을 하고 있어도 왠지 슬픈이 느껴지는듯 하다. ⓒ최용우 cyw.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