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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안나
주님!
자다가 잠깐 잠을 깼는데
기가 막힌 시 한편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너무 기발하여 혼자 박수를 쳤습니다.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생각해 보니
그 기발한 시가 무엇이었는지
전혀 생각이 안 납니다.
꿈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님!
이제부터는 잠자기 전에
머리맡에 연필과 공책을 두고 자야겠습니다.
다시 기가 막힌 시가 오면
얼른 받아 적어놓고 자게요.
그런 기회가 자주 오는 것도 아닌데
올 때 얼른 잡아야지요.
그나저나 어젯밤 그것이
현실이었나요 꿈이었나요?
ⓒ최용우 2017.8.21 (무단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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