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명설교 모음

택스트 설교

설교자'가 확실한 설교만 올릴 수 있습니다.

초대-선택-신화

마태복음 김부겸 목사............... 조회 수 220 추천 수 0 2017.08.23 23:59:04
.........
성경본문 : 마22:1-14 
설교자 : 김부겸 목사 
참고 : http://blog.naver.com/malsoom/168139472 

2012년 10월 7일 주일설교

성경말씀 : 마태복음 22장 1절~14절

설교제목 : <초대-선택-신화>


【부름 받은 사람은 많으나, 뽑힌 사람은 적다(마태 22:14)】

 

  <인생 이야기>

  인생에 대한 여러 가지 비유가 있습니다. 불가(佛家)에서는 인생에 대해서 비유하기를 ‘고해’(苦海), 즉 고통의 바다라고 했습니다. 충분히 이해할만한 비유입니다. 인생에서 기쁨보다는 고통이 훨씬 더 많습니다. 기쁨의 시간은 짧은 데 비해, 고통의 세월은 길기만 합니다. 그래서 인생은 슬픈 것이죠. 불가에서는 이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인생에 대해서 뭐라고 비유하셨을까요? 글쎄요.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예수는 인생을 잔치에 비유했습니다. 기쁘고 행복한 잔치자리에 아무런 조건 없이 - 차별 없이 누구나 초대받은 삶(마태 22:1~14), 그게 예수께서 바라본 인생이었습니다. 복음 성가 중에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그런 노래가 태어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인생을 잔치에 초대받은 것으로 이해한 예수의 사상이 숨겨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대단히 유감스럽게도 많은 사람들이 그 ‘초대 받은 잔치’에 가지를 않습니다. “초대받은 사람들은 초대하는 자의 말을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저마다 제 갈 곳으로 떠나갔습니다. 한 사람은 자기 밭으로 가고, 한 사람은 장사하러 갔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초대장을 전하는 사람들을 붙잡아서, 모욕하고 죽였던 것입니다.(마태 22:5~6)” 또 어떤 이들은 시집장가 가는 일에 바쁘고, 또 다른 이는 소장수 하는 일에 바빠서 ‘천국잔치’에는 오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이렇게 한탄하셨습니다. 【부름 받은 사람은 많으나, 뽑힌 사람은 적구다. /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 (마태 22:14)】

 

  <기독교인의 자기 정체성 : 초대-선택-신화>

  우리 기독교인들은 ‘초대’받은 사람들 중에서 하느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흔히 이스라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선민사상(選民思想)과 동일한 맥락입니다. 하느님을 섬기는 우리는 ‘선택’받은 자들입니다. 영광스러운 일이죠. 그러나 반드시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초점은, 우리의 택함 받음은 인류 위에 군림하는 ‘지배자’로서 선택받은 것이 아니라, 인류를 따뜻한 마음으로 품는 ‘섬김자’로서 선택 받은 사실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선민사상은 다분히 ‘지배자’로서의 택함이라는데 어마어마한 비극이 잉태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늘의 선택을 받은 자로서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낮아져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선민으로서 계속해서 높아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게 비극이며, 슬픔이며, 위험입니다. 그래서는 안 됩니다.


  일찍이 장일순 선생은 말씀하시기를 “바닥으로 기어라”고 했습니다. 높이 높이 올라라가 아닙니다. 그 반대입니다. 생각과 마음과 정신, 그리고 몸을 최대한 낮추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인류를 바라봐야 합니다. 그게 민중을 섬기는 진정한 예수정신입니다. 우리는 택함 받은 자로서 우리들이 가야할 ‘하늘의 길’입니다.


  하느님을 섬기는 우리들이 가야할 좌표로서 ‘초대-선택-신화’라는 틀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기서 신화(神化)란 한 마디로 하느님처럼 되는 것입니다. 오해하지는 마십시오. 제가 말씀드리는 신화란 높은 하늘 위에 앉아서 인간 위에 군림하는, 그래서 무슨 대단한 초능력으로 어마어마한 권력과 명예, 부를 누리는 그런 류의 신화(神化)가 아닙니다. 우리가 꿈꿔야할 신화란 어떤 것일까요? 제 생각에 불가의 보살 사상이 이에 대한 적절한 비유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익히 잘 아시다시피, 【보살은 스스로 깨달음을 여는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 머물러 일체중생을 먼저 이상세계[彼岸]에 도달하게 하는 뱃사공과 같은 자】입니다. 우리 기독교식으로 말씀드리자면, 이미 오래 전에 하늘나라에 갈 수 있는 사람이지만, 이 지옥 같은 지상에 남아서 온갖 고생을 해가면서 ‘더불어 사는 인류’를 섬기는 일에 열정을 다하는 자, 그가 하느님을 닮은 자입니다. 하느님의 위대한 인격을 그 온 몸에 체현한 성자(聖者, 聖子)이지만, 이 지상의 벗들을 위해서 바닥으로 기어다니는 비참한 삶을 지속하는 이, 그가 하느님처럼 된 사람입니다.

 

  <설교의 결론>

  우리 인류는 모두 천국의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입니다. 또 우리 영성의 사람들은 더불어 사는 인류를 섬기는 자로서 ‘선택’ 받은 이들입니다. 우리가 선택받은 이로서 하늘의 위대한 인격을 온 몸에 체현하면서, 이와 동시에 죽을 때까지 이 지상의 벗들을 위해 ‘바닥을 기는 삶’을 살게 될 때, 비로소 우리는 하느님처럼 된 존재로서 성화(聖化) 혹은 신화(神化) 되는 것입니다.

 

  <설교를 마치면서>

  이제 설교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설교말씀의 제목을 <초대-선택-신화>라고 잡아보았습니다. 오늘 이 설교말씀의 제목을 깊이 묵상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 축도

 

하늘의 님이여. 땅의 예수여. 바람의 성령이여!

이제는 우리 생명의 근원 되시는 하느님의 신비로운 사랑과

이 땅에서 진리의 세계로 진입한 예수님의 놀라운 은혜와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를 아름다운 곳으로 인도해 주시는 성령님의 은총이

우리 수도교회 교우들 머리 위에 영원토록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성경본문 설교자 날짜sort 조회 수
14562 마가복음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 막10:45  강종수 목사  2017-09-03 187
14561 출애굽기 당신을 사명자로 불렀습니다 출3:1-15  강승호 목사  2017-09-01 467
14560 히브리서 소망을 굳게 잡으라 히10:23-25  강승호 목사  2017-08-30 672
14559 마태복음 무심(無心)한 사랑의 사도 마24:1-14  김부겸 목사  2017-08-29 151
14558 마태복음 산의 영성 [1] 마24:15-16  김부겸 목사  2017-08-29 196
14557 마태복음 깨어 있음’의 영성 마24:42-44  김부겸 목사  2017-08-29 301
14556 마태복음 대동사회(大同社會)를 꿈꾸며 마25:31-40  김부겸 목사  2017-08-29 137
14555 누가복음 애민(愛民)의 길 눅2:8-14  김부겸 목사  2017-08-29 216
14554 마태복음 진리의 느티나무 마26:26-28  김부겸 목사  2017-08-29 167
14553 마태복음 화광동진(和光同塵)의 사람 마26:31-35  김부겸 목사  2017-08-29 435
14552 마태복음 무(無)의 길이 구원의 길이다 마26:36-46  김부겸 목사  2017-08-29 190
14551 마태복음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마16:4  김경형 목사  2017-08-27 396
14550 마태복음 천기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마16:1-3  김경형 목사  2017-08-27 590
14549 로마서 죄와 벌 롬1:18-32  강종수 목사  2017-08-27 243
14548 로마서 성자 예수님의 탄생 롬10:9  강종수 목사  2017-08-27 154
14547 시편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자 시95:6-8  강승호 목사  2017-08-26 541
14546 마태복음 포기하지 마라 마15:21-28  강승호 목사  2017-08-26 548
14545 사도행전 축복 받는 교회 .2. 행2:42-47  전원준 목사  2017-08-25 510
» 마태복음 초대-선택-신화 마22:1-14  김부겸 목사  2017-08-23 220
14543 마태복음 하나님의 것을 포기하지 말자 마22:15-22  김부겸 목사  2017-08-23 326
14542 마태복음 작은 나를 넘어서는 큰 나 마22:23-33  김부겸 목사  2017-08-23 231
14541 마태복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합시다 [1] 마22:34-40  김부겸 목사  2017-08-23 532
14540 마태복음 창조 이전의 무(無)의 세계로’ 마22:41-46  김부겸 목사  2017-08-23 210
14539 마태복음 바른 길을 걷는 수행자 마23:1-12  김부겸 목사  2017-08-23 194
14538 마태복음 먼저 잔 속을 깨끗이 하여라 마23:25-27  김부겸 목사  2017-08-23 272
14537 마태복음 단 한 사람만이라도 마23:37-38  김부겸 목사  2017-08-23 497
14536 요한복음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요6:1-5  조용기 목사  2017-08-22 202
14535 열왕기하 나병환자 네 사람의 선택 왕하7:1-8  조용기 목사  2017-08-22 433
14534 시편 감사 찬송과 행복의 열매 시50:14  조용기 목사  2017-08-22 563
14533 마태복음 사람이 되신 하나님 마1:18-25  조용기 목사  2017-08-22 446
14532 요한복음 생명의 빛이신 예수님 요1:9-14  조용기 목사  2017-08-22 944
14531 마태복음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마7:7-12  조용기 목사  2017-08-22 1122
14530 데살로전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살전5:16-18  조용기 목사  2017-08-22 14052
14529 누가복음 응답 받는 기도 눅18:1  조용기 목사  2017-08-22 621
14528 이사야 나의 백성을 기뻐하리니 사65:17-19  강승호 목사  2017-08-22 163

설교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