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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230-8.18】 비 더 왔다
3개월 전 기상청 발표의 제목은 <올 여름 더 덥고 비 덜 온다>였다. 그런데 7월초에 잠깐 <올 여름 더 덥고> 이후에 계속 비가 내려서 다른 해보다 여름 강수량이 세배나 더 많았으니 <비 더 왔다> 수십억짜리 최신 측정 기계를 새로 설치한 기상청이 완전 체면 구겼다.
3일 연속 비가 내리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오늘까지 3일 연속 비가 내리고 있다. 창 밖으로 빗방울이 후두둑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잠자리에 든다. 잠자리에 누워서 듣는 빗소리는 아득하게 들린다.
비가 내리면 빗소리에 다른 여러 가지 소리들이 묻혀버리고 오직 빗소리만 들리기 때문에 세상이 차분해지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비가 내리면 내 잠자리가 더 아늑한 것 같다. 그리고 감사하다. 비가 새지 않는 집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잠을 잘 수 있다는 것만 해도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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