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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236-8.24】 칼국수
“비오는 날은 뭔가 칼칼한 칼국수를 먹어 줘야 하는데...”
“오모리칼국수, 후루룩칼국수, 궁중칼국수, 동네칼국수... 그러고 보니 우리가 자주 가는 단골식당은 전부 칼국수집이네.”
창밖으로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식구들이 계속 먹을 것 타령을 며칠째 계속 하고 있다. 비도 오고 어디 나가는 것 귀찮아서 그냥 말았다.
오늘도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또 시작하는 것 같아
“우리 오랜만에 궁중칼국수 가서 얼큰이 먹고 오자.”
궁중칼국수는 다 좋은데 들어가자마자 인사도 안하고 “몇 분이세요?” 하고 묻는 것이 진짜 마음에 안 든다. 그렇게 ‘몇분’이 궁금하면 시계를 사든가... 인사라도 하고 손님 숫자를 세어 “세분이세요?” 이런 식으로 물어야 손님에 대한 예의이다. 하긴, 요즘엔 ‘주인이 왕’인 세상이니까 종은 그냥 주는 대로 조용히 먹고 조용히 왔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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