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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872번째 쪽지
□하나님의 그리움
말 안 듣는 자식을 보면 부모들은 꼭 이렇게 말합니다. “너도 이 다음에 결혼해서 자식 낳아봐라. 네 자식도 너를 꼭 닳아 드럽게 말도 안들을 것이다.” 결혼을 했습니다. 자식을 낳았습니다.
어느 날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저도 모르게 섭섭한 자식에게 “너도 이 다음에 결혼해서 자식 낳아봐라. 네 자식도 너를 꼭 닳아 드럽게 말도 안들을 것이다.” 이런 맨트를 태연하게 날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알았습니다. 그 옛날 나의 부모님들 마음이 지금 나의 마음 같았겠구나. 그때는 왜 부모님의 마음을 그렇게 몰랐쓰까잉.
어느 날 깊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가까워졌을 때, 하나님께서는 부모님의 마음으로 말 안 듣는 나를 바라보시면서 “으찌야쓰까.. 으찌야쓰까.. 저새끼를 으찌야쓰까...” 노심초사, 안절부절, 안타까움으로 발을 동동 구르면서 걱정하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그것보다 한 100배 정도 더 깊은 사랑의 눈으로 지극한 눈빛으로 나를 언제까지나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너무너무 사랑하시어서 나를 구원할 수만 있다면 심장이라도 떼어주실 것 같았습니다. 그리하여 심장보다도 더 소중한 당신의 아들 예수님을 희생 제물로 내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이 순간에도, 밤을 지새우면서, 영원토록 나를 바라보시면서 나를 그리워하시지만, 하나님에 대한 나의 사랑은 싸늘하게 식어버려서 언제부터인가 나는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고 내 맘대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아... 주님의 그리움에 부끄럽게 응답 하니, 그분은 금방 활짝 ‘웃으시는 얼굴’(시31:16)로 나를 바라보셨습니다.ⓒ최용우
♥2017.8.26.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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