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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하나님의 경륜

2017년 예수님을 최용우............... 조회 수 331 추천 수 0 2017.08.29 10: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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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874번째 쪽지!


□하나님의 경륜


얼마 전에 베트남 선교사로 파송된 한 목사님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가 배가 뒤집혀서 배에 탄 사람들이 모두 익사한 것입니다. 그 배에는 건너 마을로 전도를 하러가던 선교사님과 무신론자, 불교인, 힌두교인, 학생등 10여명의 다양한 사람들이 타고 있었다고 합니다.
배가 ‘세월호’처럼 약 30분에 걸쳐 서서히 뒤집어졌다고 하는데, 만약 수영을 잘 하는 사람이라면 강으로 뛰어들어 헤엄쳐 나올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선교사님은 어떻게 행동했을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것까지는 소식에 없었습니다.
마지막 순간임을 직감하고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마지막 복음을 절박하게 외치셨을까요? 베트남은 ‘선교의 자유’가 없어 평소에는 대놓고 복음을 전할 수 없는 나라입니다.
아니면 마지막 순간에 ‘주여 나를 받으옵소서!’ 하고 기도하셨을까요? 아니면 “하나님! 억울합니다. 지금 제가 당신을 전하려고 강을 건너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기서 죽게 하시다니요. 이건 아니지요.”하고 하나님께 따지셨을까요?
만약 제가 그 선교사님과 같은 상황이었다면 저는 엉엉 울면서 하나님께 억울하다고 막 대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안 억울해요?
하나님은 왜 선인이나 악인이나, 신자나 불신자가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일을 당하도록 그냥 내버려 두실까요? 하나님은 안전한 피난처가 되어 주신다고 했으니 나는 기적적으로 살아나서 하나님이 구해 주셨다고 간증(?)을 하게 해야 맞는 것 아닙니까?
아무리 그래도 예수님보다 더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은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경륜(經綸)을 인간이 알 수 없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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