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에서

하늘도 푸르고 바람도 잔잔하고 부드러워 나들이하기 좋은 5월 어느날 속리산 계곡에 갔습니다.

"이런 날은 그냥 착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좋은 날 어떻게 나쁜 생각을 해?"

가족들이 "말도 꼭 글쟁이처럼 하네." 하면서 웃습니다. 그렇지 나는 글쟁이이지...

호기심 많은 '왕언니'가 계곡에 내려가 물속을 들여다보며 "다슬기가 많네. 점심거리다" 하고 말합니다.

가족들이 "말도 꼭 살림꾼처럼 하네." 하면서 웃습니다. 그렇지 왕언니는 살림꾼이지....

사람의 입에서 무심코 나오는 말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무심코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최용우 cy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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