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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245-9.2】 햇볕에 이불
하도 비가 자주 와서 이불이 눅눅하고 곰팡이 냄새가 나 마침 햇볕이 쨍쨍한 틈을 타 얼른 빨래 줄에 내다 널었다. 이불을 햇볕에 널면 햇볕의 살균 기능으로 보송보송한 느낌은 물론 진드기까지 없앨 수 있다.
좋은이가 아주 어렸을 때 햇볕에 잘 말린 이불을 덮어줬더니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아빠, 햇볕이 이불속으로 따라왔어요.” 캬~~ 역시 시인 아빠의 딸답게 표현도 시적으로 하네.
일이 있어 낮에 시내 한 바퀴 돌고 왔다. 대평리 쪽에는 더러 베란다에 이불을 말리는 모습이 보였는데 시내에서는 한 집도 못 봤다. 아파트 품위(정확히는 집값)떨어진다고 베란다에 이불을 못 널게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진짜인가?
중국, 대만, 싱가폴 갔을 때 아파트마다 긴 장대를 밖으로 빼서 이불이나 빨래를 널어 바람에 펄럭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빤스나 브레지어를 널어놓은 것도 봤다. 부끄러움은 보는 사람 몫?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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