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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잠을 주시는 하나님

2017년 예수님을 최용우............... 조회 수 532 추천 수 0 2017.09.26 07: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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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896번째 쪽지!


□잠을 주시는 하나님


친구 목사님이 교회의 나이 많으신 권사님 때문에 이만저만 스트레스가 아니라고 하소연을 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사연인지 들어나 보자 했더니, 권사님이 하필이면 맨 앞에 앉아서 설교가 시작되기만 하면 졸기 시작해서 설교가 끝나면 언제 졸았냐는 듯 생생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주일 낮이건 수요일이건 새벽이건 한결같은 모습으로 조는데 어느 때는 얼마나 깊은 숙면을 취하는지 목이 툭 떨어져 뒤에서 보면 마치 목이 없는 사람이 앉아있는 것 같아 무섭다고 말하는 집사님들이 있을 정도라는 것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신다”(시127:1-2)고 하셨는데, 목사님께서도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잠을 주시네요. 불면증으로 시달리는 사람들을 생각해 보세요. 스트레스로 꽉 찬 세상에서 목사님의 설교를 자장가 삼아 저토록 평안하게 잠을 잘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입니까. 목사님의 설교가 지닌 강력한 수면 효과가 하나님의 은혜인 것이죠. 그냥 그렇게 위한 삼으세요.
교회의 잠꾸러기들이 자신들의 조는 것을 하나님의 책임으로 떠넘길 때 사용하는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신다”는 개역 성경 구절은 사실은 ‘오역’입니다.
그래서 새로 번역한 표준새번역성경은 “진실로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사람에게는 그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복>을 주신다”라고 바로 잡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잠을’ 주시는 게 아니라, 자는 동안에도 복을 주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설교 시간에 잠을 자는 성도에게는 복을 주시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최용우


♥2017.9.26.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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