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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291-10.18】 먹고 먹히는 사마귀
사마귀는 모습부터 참 겁나게 생겼다. 마치 큰 삼지창을 양손에 든 것처럼 날카로운 가위손을 가지고 막 잘라버리려고 대든다.
사마귀는 암컷과 수컷이 교미를 할 때 암컷은 수컷의 성기를 몸에 받아들임과 동시에 수컷의 머리부터 먹기 시작한다. 수컷의 입장에서 보면 한 번의 사랑으로 목숨을 잃을 것이냐, 아니면 그냥 독신으로 살 것이냐를 결정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수컷은 사랑을 택한다.
사마귀의 암컷은 한 번에 수 백마리의 새끼를 낳는데 새끼들은 어미의 몸에서 나오자마자 어미를 뜯어먹기 시작한다. 사마귀의 암컷이 새끼를 낳고 뜯어 먹혀 죽느냐, 아니면 그냥 독신으로 살 것이냐를 결정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암컷은 새끼를 낳는 것을 택한다.
사마귀는 수컷은 암컷에게 먹히고, 암컷은 새끼에게 먹힘으로써 종족보존을 한다. 사람도 사마귀와 비슷하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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