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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남의 말로 설교

2017년 예수님을 최용우............... 조회 수 221 추천 수 0 2017.10.23 07: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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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916번째 쪽지!


□남의 말로 설교


아침마다 아내가 유투브에 올라온 설교 동영상을 온 집안에 다 들리도록 크게 켜 놓고 아침 식사준비를 합니다. 덕분에 저는 책방에 앉아서 유명한 목사님들 설교를 다양하게 듣고 있습니다.
제 방은 주방과 가까워 비교적 설교가 잘 들립니다. 우리나라에 설교를 잘하는 목사님들이 참 많구나! 하는 감탄과 함께 하도 많이 들어서 설교를 듣는 귀가 쪼금 열린 것 같기도 합니다.
①남의 말로 설교 하는 분, ②자기 말로 설교 하는 분, 그리고 ③아멘이 안 나오는 설교로 나누어보겠습니다.
①남의 말로 설교를 하는 분 -들은 주로 강남의 규모가 큰 세련된 교회의 설교자들입니다. 최소한 유학을 다녀오고 많이 배운 분들이라 설교도 역시 기름기가 철철 넘치네요. 아주 해박하고 조리 있는 설교는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그런데 중, 상위의 부자들이 다니는 교회의 교인들 대상이라서 그런지 설교가 밋밋하고 사회적으로 민감한 내용은 절대로 다루지 않습니다. 전쟁이 나서 밖에 총탄이 날아다녀도 교회 안에서는 “평화로다 평화로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하고 평화로운 천국 설교를 할 것 같은... 아주 듣기에 무리가 없는 설교입니다.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 보다는 이미 검증된 수많은 객관적인 자료들을 짜임새 있게 잘 엮어서 예측 가능한 설교를 합니다. 주로 1세대 목회자들이 은퇴하고 난 후 후임으로 들어온 목회자가 전임 목회자와 교인들을 의식하며 자기 말로 설교 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제가 뭐라고 훌륭한 목사님들의 설교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하겠습니까? 제 말이 꼭 맞는 말도 아닙니다. 그냥 귀에 들리는 대로 ‘느낌’같은 것을 적어 보았습니다.  ⓒ최용우


♥2017.10.13.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댓글 '1'

거북이

2017.12.15 20:26:42

충분히 공감이 가는 말씀입니다.
주님이 천군천사와 호령하며 나팔불고 오신다 했는데
정작 웬 시끄러운 굉음이야 하지나 않을지 제 자신도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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