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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285-10.12】고양이 가족
지난번 똘망이 행방물명 사건 이후로 점박이가 임신을 해서 또 새끼를 낳았다. 어디에서 낳았는지 한달만에 새끼 세 마리를 데리고 마늘창고로 복귀를 했다.
세 마리 모두 건강하다. 아마도 밖에 골목길을 파면서 난장판이 된 이후로 왔다갔다하는 사람들을 피해 다시 마늘창고로 들어온 것 같기도 하다.
오래전에 아랫집 하나 빌려 나그네들을 섬기는 쉼터 겸 꽃차 만드는 꽃방 공간으로 사용한 적이 있었다. 그때 어미가 새끼 세 마리를 데리고 볕 좋은 마당에서 뒹굴며 놀았었는데, 그 세 마리 중 한 마리가 바로 점박이였다. 그 후로 우리집 마늘창고에 살면서 일년에 세 번씩은 새끼를 낳는 것 같았다.
우리 동네 고양이들은 전부 점박이 새끼들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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