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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295-10.22】 산국 향기 참 좋아
주일예배를 드리고 오면서 옛날 호려울식당이 있던 산 언덕에 올라가 산국 한 아름 꺾어왔다. 산국은 정말 향이 강하다. 집 안의 퀴퀴한 냄새를 단숨에 상쇄시켜버린다.
아내가 밝은이 머리 맑아지라고 밝은이 책상 위에도 올려놓고, 거실 김치냉장고 위에도 올려놓았다. 내 책상에도 두 송이 꽂아놓았다. 이제 내 방에서 나는 꼬랑내도 사라지겠지?
산국은 차로 마시면 참 근사하다. 만들기도 쉽고 오래간다. 꽃차 찻집에 가면 매화차와 함께 가을에는 산국차가 주 메뉴이다. 대전에서 세종 오는 1번 국도 절개지에 일부러 심은 것인지 저절로 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노란 산국이 만개하여 온통 노란 세상이다.
산국은 감국과 비슷한 꽃이며, 우리나라 산과 강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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