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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299-10.26】 가지가 찢어졌다
아내: “올해는 장성 집에 감이 얼마나 달렸을까? 8월달에 갔을 때 보니 별로 안 보이는 것 같아서...”
나: “감은 골이 나서 빨개지기 전에는 얼마나 달렸는지 잘 안보여”
라고 아내와 이야기 하면서 장성 어머니 집에 내려갔다.
도착하자마다 입이 딱 벌어졌다. 감나무에 얼마나 감이 많이 달렸는지 가지가 찢어질 정도가 아니라 감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가지가 진짜로 찢어져 있었다.
약수 농협에서 감박스 10개 한 묶음 사면서 남으면 가지고 와 책 담는데 쓰려고 생각했는데, 10박스를 다 채우고도 따지 못한 감이 몇 박스는 그대로 감나무에 남았다.
아주 오래전에 어머니가 햇볕이 잘 드는 양지쪽에 심어놓은 감나무에서 해마다 대봉시 감을 실컷 따 먹고 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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