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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920번째 쪽지!
□맑습니다
중세 수도원의 수도사들은 낮에 만나면 ‘맑습니다.’하고 인사를 했다고 합니다. 수도원에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뿐만 아니라 산책을 하면서 만나는 굴참나무에게도 “굴참나무님 맑습니다.”
흘러가는 강물에게도 “강물님 맑습니다.”
하늘을 바라보고 구름에게도 “구름님 맑습니다.”
논밭에서 일을 하는 농부들에게도 “농부님 참 맑습니다.”
지나가는 우체부에게도 “우체부님 참 맑은 하루입니다.”
정신없이 일에 쫒겨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맑습니다.”하고 건네는 인사는 지친 마음을 맑게 해주고 기분을 좋게 합니다.
사람들은 맑은 것을 자기도 모르게 좋아합니다. 동물들이나 식물들도 맑은 것을 좋아합니다. 아름답고 보기 좋은 것들은 대부분 맑고 깨끗하며 단정합니다. 티없이 맑은 표정의 사람을 보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져서 하루 종일 웃음이 나지요. 잠시나마 힘든 것을 잊어버립니다.
영은 맑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거짓이 없고, 숨기는 것이 없고, 욕심이 없으시며, 모사가 없으시고, 언제나 한결같으시기 때문에 하나님을 마음에 모신 사람들은 자동적으로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 ‘맑음’을 추구하게 됩니다.
맑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자꾸 하려고 하지 말고, 자꾸 채우려고 하지 말고, 자꾸 소유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눈을 비우고, 입을 비우고, 마음을 비우고, 자꾸 비워야 합니다.
우리 오늘부터 낮에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맑습니다.’하고 인사를 하면 어떻겠습니까? 맑습니다. 그대의 삶이 참 맑습니다. ⓒ최용우
♥2017.10.27. 맑은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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