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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고요합니다

2017년 예수님을 최용우............... 조회 수 137 추천 수 0 2017.10.30 12: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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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921번째 쪽지!


□고요합니다


중세 수도원의 수도사들은 밤에는 ‘고요합니다.’하고 인사를 했다고 합니다. 밤에 밤하늘의 달을 보고 “달님 고요합니다.” 사람에게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피조물인 모든 존재에게 고요한 인사를 나눈다면 그 사람 또한 고요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믿은 것이죠.
하루의 일을 마무리 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 둘러 앉아 ‘고요합니다’ 하고 서로 인사를 나누면 사람들의 마음과 영혼이 고요해지고 세상이 평화로 가득찰 것 같습니다.
이 세상은 참으로 시끄럽습니다. 아내와 함께 산속으로 열매를 따러 들어갔습니다. 오목하고 양지바른 분지에 은행나무, 감나무, 참나무가 많았습니다. “야... 여기 참 좋다. 여기에 집 짓고 숨어살면 참 좋겠다.” 그러나 잠시 후에 그 말을 취소했습니다.
땅속으로 호남선 ktx열차가 두두두두 지나가면서 땅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자동차 지나가는 소리가 얼마나 많이 나는지... 아마도 아래애서 올라온 차 소리가 분지 안에서 공명을 일으켜 파장이 커지는 것 같았습니다. 도무지 조용한 곳을 찾을 수가 없구나.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서는 고요한 곳을 찾을 수 없습니다. 온갖 세상 쓰레기가 가득한 내 마음을 정화시키고 비워 주님을 마음에 모시면 내 마음이 ‘고요한 곳’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고요하신 분입니다. 주님은 평화이십니다. 주님이 내 마음에 계시면 내가 어디에 있던지 내 마음은 고요하고 평화롭습니다.
인사는 ‘수도’의 가장 기본적인 태도입니다. 우리도 만나는 가족들과 벗들과 이웃들에게 수도사들처럼 ‘밝습니다. 맑습니다. 고요합니다.’ 하고 서로 인사하며 삽시다. 고요합니다.  ⓒ최용우


♥2017.10.30.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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