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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312-11.8】 고양이의 하루
사람들의 하루는 정신없이 바쁘게 흘러간다. 시계를 보며 정해진 일들을 기계처럼 하다보면 어느새 하루가 저물고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기약도 없이 매일 반복되는 일들을 언제까지 해야 하나? 한 때 나에게도 찬란한 꿈이 있었는데, 가물가물 이제 생각도 잘 안 나는구나.
밝은이 방 창문 밖에 따뜻한 햇볕을 쬐며 낮잠을 즐기는 길고양이를 보며 고양이에게도 시간이라는 것이 있을까? 궁금해진다. 고양이라고 삶의 치열함이 없을까? 그럼에도 저렇게 늘어지는 시간을 가지는 고양이보다 사람의 삶이 좀 더 나아야 할 터인데.
사는 게 뭐 별건가? 좋아하는 장소에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커피 한잔 마시면서 시간을 잊고 보내는 그런 순간들이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고양이의 여백 가득한 하루가 참 행복해 보이고 부럽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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