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일기315-11.11】 김장
오늘 처가에서 김장을 했다. 150포기인가 했는데 나는 김치 통 날라주고 수육 먹는 사람으로 따라갔다가 얼덜결에 배추 속 넣는 일을 생전 처음 했다. 힘들 줄 알았는데 그냥 할만 했다. 민망한 자세로 쪼그리고 앉아서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조금 불편했을 뿐.
장모님이 “아이고 힘들다. 아이고 힘들다.” 하시기에
“과학자들이 곧 김장로봇을 만든다고 하니 그때는 로봇 시키고 안 해도 되실거에요.” 그랬더니
“그럼 안 되는디...” 힘들어도 김장은 사람이 해야 한다고 하신다.
다 버무린 다음 김치통에 담는데 목사님네 김치통 미리 하나 가져다 놓으셨는지 가장 먼저 거기에 김치를 담으시는 김추자 권사님!
연세드신 분들은 생각 자체가 언제나 교회 중심이다.
올해 김치는 내가 버무려서 더 맛있을... 으면 좋겠다. ⓒ최용우
첫 페이지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