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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337-12.3】 이발
우리교회 최숙현 집사님은 경력 20년의 베테랑 미용사이시다. 지금은 은퇴하였지만 한 달에 한 번씩 교회에서 미용봉사를 하신다. 어르신들은 5천원 그 외에는 1만원씩 받아서 구제헌금으로 사용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내가 만난 미용사 중에 가장 내 마음에 쏙 들게 내 머리를 잘 다듬으신다. 아내도 너무 마음에 들어 한다. 앞으로 매월 미용 봉사 주일을 놓치지 말고 교회에서 머리를 깎으라고 한다.
사실 내 머리통은 좀 괴상하게 생겨서 어떻게 깎아도 폼이 안 난다. 조금만 실수를 하면 도토리 껍데기를 씌워놓은 것처럼 돌쇠머리가 되고 만다. 그래서 가능하면 “군인처럼 짧게 깎아 주세요.”
그런데 최집사님 “장교 머리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정말로 이등병 까까머리에서 근사한 장교머리로 신분상승 시켜주셨다. 와우~ 담에는 장군 머리로 부탁해요.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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