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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953번째 쪽지!
□벌떡 일어나라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는 검은수도원의 은둔 수도사였습니다. 수도승에서 신부가 되려면 로마 베드로 성당을 방문하여 무릎으로 계단을 기어서 올라가야 했습니다. 루터는 이 규율에 따라 무릎을 꿇고 성당 계단을 기어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루터는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계단을 기어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마음속에서는 신에게로 가까이 가고 있다는 마음 보다는 육체의 고통도 고통이지만, 왜 이렇게 기어서 올라가야 하는지 그 의미에 대한 의문이 계속하여 일어났습니다.
루터는 결국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계단을 성큼성큼 걸어서 올라가버렸습니다. 무릎으로 기어 올라가야 할 아무런 이유를 찾지 못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성경 어디에도 ‘베드로 성당 계단을 무릎으로 기어 올라가야 신부가 될 수 있다.’는 근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루터는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졌습니다. 그동안 신부가 되기 위해 공부했던 내용들 하며 ‘진리’라고 믿고 있던 것들이 정말 성경에서 말하는 참된 진리인가? 의심이 들었습니다.
루터는 성경을 꼼꼼하게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로마 카톨릭 교회에서 행해지는 관습 중에 성경과 다른 내용을 로마 교황청에 질의하는 형태의 ‘95개조 논제’를 비텐베르크성당 정문에 대자보로 척 붙였습니다. 그 반박문은 때마침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발명과 맞물려서 한 달 만에 유럽 전역에 급속히 전파되어 종교개혁의 단초가 되었습니다.
자! 신앙적인 관습에 빠져 뜻도 모르고 불평하면서 반복하는 일이 있다면 그냥 루터처럼 빨딱 일어서시라! 그대로부터 이 시대에 제2의 종교개혁이 시작되리니. ⓒ최용우
♥2017.12.7.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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