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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340-12.6】 추운 건 싫어
오늘은 기온이 정말 차갑다. 온도계를 확인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체감 온도가 영하 10도를 훨씬 넘어간 것 같다. 햇볕이 나서 눈은 버글버글 녹는데 찬바람이 쌩쌩 불어 밖에 나갈 수가 없었다.
이런 날은 그냥 방안에 콕 박혀서 난로 피워놓고 커피 마시며 책을 읽는 게 가장 상책이다. 이상호 목사님의 시집 <양지마음> 수정 편집을 다 끝내고, 인터넷으로 구입한 이장원 목사님의 책 여섯권을 우체부가 가지고 와 책상에 쌓아 놓으니 세상 부러울 것 없이 행복하다.
창고에서 잘 익은 홍시 두어 개 골라 쪽 빨아먹었다. 교회 김장하러 간 아내가 남편을 위해 챙겨온 수육을 김치에 싸 먹으니 기가 막히다.
오랜만에 늘어지게 자고 일어난 밝은이와 한바탕 격렬한 토론(?)을 하고 창 밖에서 기웃거리는 새끼 고양이와 장난도 치고
무지 추운 겨울 한 날이 이렇게 저물어간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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