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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955번째 쪽지!
□성령과 진리로 예배
사람들은 막연하게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 한다는 것을 ‘영적으로(신령과), 정성을 다하여(진정으로)’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과연 예수님께서는 지금 “너희는 예배드릴 때 영적으로(사실 이 영적인 예배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정성을 다해서 예배 드려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일까요? 한글성경이 그렇게 보이도록 번역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헷갈리는 것이지 사실은 매우 간단한 문제입니다.
헬라어 원문에서 ‘신령과 진정으로’는 ‘프뉴마티’와 ‘알레떼이아’는 각각 ‘성령’과 ‘진리’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이 두 단어는 성경에 어마어마하게 많이 나오는 단어입니다. 한글성경 번역자는 왜 같은 단어를 다른 곳에서는 ‘성령’으로 잘 번역했으면서 이 부분에서만 ‘신령’으로 번역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신령’이라고 하면 ‘산신령’이 생각나서 뭔가 신비한 마음이 들게 하려고?
왜 ‘알레떼이아’를 다른 곳에서는 ‘진리’라고 잘 번역했으면서 이 부분에서만 ‘진정’이라고 번역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진리’와 ‘진정(진심)’은 그 뜻이 완전히 다릅니다.
제가 한글성경 번역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 의도를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짐작 해 봅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라’고 했을 때 사람들은 ‘예배의 태도’를 생각합니다. 무언가 좀 더 영적인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그리고 무언가 더 진심어린 태도로 예배를 드려야 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아마도 그런 의도로 ‘신령과 진정’이라고 번역하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이 단어의 본래 의미는 ‘예배의 태도’가 아니라 ‘성령과 진리로 예배하라’는 ‘예배의 본질과 속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최용우
♥2017.12.9.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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