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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에서 온 통지

이주연 목사............... 조회 수 181 추천 수 0 2017.12.19 23:07: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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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목요영성클래스를 마치고 함께 식사를 하였습니다.

그 자리엔 참으로 순수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플룻 연주자 김 모 선생님도 함께하셨습니다.

 

저는 그분의 연주를 통해 정말 플룻의 해맑은 소리에

영혼이 맑아지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그의 연주의 경지는 어느 날 공원에서 연주를 하는 데

새가 날아드는 일이 있을 정도입니다. 

 

오늘 그분은 학창시절 독일에서 공부할 때에

돈이 필요하면 거리에 나가 연주를 했던 이야기를 했습니다.

한 시간에 100불은 쉽게 벌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공부도 하고 연주회도 가고 여행도 했다는 것입니다. 

 

그분은 큰 연주회가 유럽 어느 나라에서 열리면

차에 악보와 악기만을 싣고 길을 떠났습니다. 

 

연주회 장소가 400킬로 밖에 있으면

100킬로미터마다 자리를 잡고 연주를 하면

400불은 벌게 되어 연주도 즐기고 여행도 즐기면서

방랑의 기쁨도 만끽했다고 합니다.

 

참으로 여유 있던 시절 아름다운 음악적 전통을 가진

유럽 문화의 수준을 보여 주는 일이라 감탄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공부를 마치고 귀국을 하게 되어

지도 교수님께 인사를 하러 가는데

시간이 없어서 과속 운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70킬로미터로 달려야 할 도로를 140킬로미터로 달렸습니다.

마침 단속하던 교통경찰관에게 걸리고 말았습니다.

지나친 과속이기 때문에 경찰차에 압송되었습니다. 

과속이 지나쳐 벌금도 엄청나게 많이 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경찰관에게 가진 돈이 없으니 어찌하냐고 하였습니다. 

게다가 며칠 후에 한국으로 출국한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그렇다면 더더욱 그냥 보낼 수 없다며

돈이 되는 가진 소지품을 내놓으라고 하였습니다. 

경매에 붙여서 벌금을 물리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단, 남으면 보내주겠다는 것입니다.

결국 가진 것은 시계뿐인지라 시계를 주고서야 풀려 났습니다. 

 

귀국 후 그런 사실을 까맣게 잊고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KBS교향악단과 연주를 하는데 무대 뒤로 연락이 왔습니다.

독일 경찰서에서 시계 경매 후 30마르크가 남았다며

은행에서 찾아가라는 통지였습니다.

 

이렇게 지독하도록 철저한 나라

그래서 그토록 견실하게

소리 없이 세계사 저 앞 편에 서서

역사의 문을 열어가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감독 기관 자체가 부패하여

매일 아침 뉴스마다 썩은 냄새를 퍼뜨리는 요즘

깨끗한 마음과 이성적 판단과 엄격한 법치를 실현하도록

모두 함께 노력해야만 한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이주연>

 

*오늘의 단상*
 
아름다운 추억을 가진 이는

결코 절망하지 아니하며,

악한 자가 되지 않습니다.

<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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