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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 교사

한태완 목사............... 조회 수 629 추천 수 0 2017.12.21 23: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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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 교사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있었던 일이다. 한 어린 영국 군인이 적군의 총에 맞아 죽어가고 있었다. 군목은 군인의 몸에 손을 얹고 기도하며 유언을 물었다. "제 어머니에게 전해 주십시오. 아들은 고통 없이 기쁘게 죽었다구요." 어린 군인은 짤막하게 말했다.
잠시 후 어린 군인은 무슨 중요한 것이 생각난 듯 숨을 헐떡이면서 간곡하게 말했다.
"목사님, 한 가지 부탁이 더 있습니다. 제가 다니던 교회학교 선생님께 이 말을 전해주십시오. 선생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았다구요. 그리스도인으로 편안하게 눈을 감게 해주신 선생님께 감사한다고 전해주세요."
군목은 어린 군인의 유언에 따라 교회학교 선생님을 찾아가 마지막 유언을 들려주었다. 여 선생님은 아무 말 없이 한참동안 눈물을 흘리더니 무겁게 입을 열었다.
"저는 지금 교회학교 교사가 아닙니다. 교회학교 교사라는 직분이 대단치 않게 생각돼 그만 두었습니다. 그러나 제자의 유언을 들으며 결심했어요. 다음 주일부터 다시 교회학교 교사로 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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