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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대전역 앞에서 사 온 아마릴리스 빨강
[꽃편지14] 아마릴리스꽃
슬픈 사랑에 눈물나는 꽃
가장 크고 화려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주는 꽃은 아마도 아마릴리스(Amaryllis)가 아닌가 합니다. 시장에서 구근을 살 때는 이제 막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했었는데 어느새 쭈욱 올라와서 멋진 꽃을 피웠습니다.
아마릴리스는 아름다운 양치기 처녀였습니다. 그녀가 살던 동네에 알테오라는 멋진 양치기 청년이 있었는데, 뭇 처녀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습니다. 그러나 알테오는 화초만을 가꿀 뿐 어떤 처녀에게도 눈길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아마릴리스는 알테오를 너무 사모한 나머지 그를 차지하기 위해 여사제를 찾아가 방법을 물으니, 황금화살로 자신의 가슴을 관통시키고 양치기 청년이 그녀를 알아볼 때까지 그 집 앞을 서성이라고 했습니다. 그녀는 가슴에서 나오는 피를 흘리며마침내 30일째 되는 날 청년의 집 앞에서 쓰러져 죽고 말았습니다.
청년이 문을 열자 기절할 정도로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었고 그간의 사정을 알게 된 청년은 그 꽃에 아마릴리스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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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의 사진은 모두 최용우가 꽃 이름 공부하기 위해서 찍었습니다. 얼마든지 퍼가도 괜찮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