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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4-1.4】 수건 만큼만
좋은이가 버리려고 내 놓은 칼라박스를 아내가 가져다가 수건 넣는 상자로 재활용하여 사용할 모양이다. 빨래바구니에 쌓아놓던 수건을 저렇게 상자에 쌓아 놓으니 보기도 좋고 꺼내 쓰기도 좋을 것 갔다.
우리 집에는 특히 미모관리를 위해 수건을 휴지처럼 사용하는 인물이 한명 있어서 저 많은 수건도 하루 이틀 만에 다 휘리리릭! 세탁기 안으로 들어간다. 수건이 떨어지면 “수건 누가 다 썼어?” 하면서 막 짜증을 낸다. 수건 한 번도 안 개면서... 흥!
수건을 빨아서 옷걸이에 걸어 빨래봉에 걸고 마르면 걷어서 차곡차곡 개는 일이 매일매일 반복되는데 아내가 그 일을 한다. 나는 가끔 도와주는데 이제 노하우가 생겨서 수건 너는 것 하나는 잘한다.
우리의 일상생활 가운데 가장 자주 사용하면서도 그 고마움을 모르는 물건 중에 하나가 수건이지 싶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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