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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7-1.7】 다시 어떻게든 살아
아내가 양파를 반쪽 짤라 먹고 나머지 반을 싱크대 바구니에 담아 두었는데 그 반쪽에 또 다시 싹이 올라왔다. 양파의 세포분열은 정말 갈라지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왕성하다.
현미경으로 세포를 들여다보면 건강한 세포는 푸른빛을 띠고 죽은 세포는 붉은 빛을 띤다고 한다. 세포 안에는 종의 정보를 담은 짝수의 DNA가 서로 마주보며 배열되어 있는데, 그 배열이 흐트러지면 세포는 죽는다. 주로 노화나 바이러스의 침투에 의해 손상되는 경우가 많고 가장 큰 요인은 스트레스와 말(言)로 인한 손상이 가장 크다고 한다.
그러니까 ‘아이고 죽겠네’ 하고 말하면 내 몸 안에 수많은 세포들이 진짜로 죽는 것이다. 상대방을 화나게 하는 것은 상대방의 세포를 죽이는 것이다. 좋은 말을 들으면 얼굴에 화색이 도는 것은 죽어가는 세포가 다시 확 살아나기 때문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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