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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
출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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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청소년 사이에 롱패딩이 유행하고 있는데 이 일을 두고서, 소속감과 무(無)개성이라는 두 가지 분명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왜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이렇게 유행에 민감해야 하는가요. 그것은 자신도 유행에 따르지 않으면 뒤쳐진다는 불안감이 개성까지 생각할 수 없는 처지에 이르게 했습니다. 지금 유행은 광풍처럼 불고 있습니다. 옷이든 음식이든 방송 탄 곳은 장소 불문하고 광속 급으로 퍼져 나가면서 모방하고픈 본능을 자극시킵니다. 이것은 급기야 다람쥐처럼 무분별하게 부화뇌동하는 것을 ‘레밍교화’라는 용어까지 만들었습니다. 그만큼 유행은 현실 속에 들어와 사람을 이분화 시키는 짓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에 ‘나만 없어 신드롬’이라는 새로운 증후군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남들 있는 고양이 나만 없어’가 그 중에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남이 있든 없든 나와 상관이 없을 것 같은데 지금은 경험을 공유하는 일이 사회적 트렌드가 되면서, 공유를 넘어 존재감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변질되기에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신드롬은 ‘인정 욕구’를 부르고 있습니다. 물론 누군가에게 인정받는 일은 생존할 가치나 이유가 충분하기에 인정은 살맛나게 할 뿐 아니라, 삶의 목표까지 생기게 하는 긍정적 에너지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정받기 위해 비교하고 또한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지나치게 집착하면서 삶의 한계를 느끼면서 고통은 커져만 갑니다.
슈퍼맨들은 어떤 특별한 재능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그들도 어느 과정을 통해 참된 인생의 가치, 의미, 용납 그리고 사랑과 인생의 아름다움이 그들의 존재목적이 되게 했습니다.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남들이 듣고 싶은 말을 하며 사는 것도 아니고, 더욱이 남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사는 사람이 아니라, 뭘 하든지 남 의식하지 않고 판단 기준은 자신에게 있기에 따라 쟁이로 살지 않아도 되는 ‘나’ 다운 멋을 풍기며 사는 것이 가능하게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나를 만드신 이유를 알고 이제 ‘따라 하기’를 넘어 나만의 주체성을 갖고 ‘독립하기’를 통해 이웃에게 인정받는 삶이라면 지금 뭐가 있고 없고는 결단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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