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기고]미세먼지와 시민의 ‘목숨값’

뉴스언론 석광훈 녹색연합 전문위원............... 조회 수 50 추천 수 0 2018.01.24 23:37:42
.........

[기고]미세먼지와 시민의 ‘목숨값’


석광훈 녹색연합 전문위원
경향신문 2018.01.21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로 서울시가 무료 대중교통정책을 시행하면서, 정치권에서는 ‘포퓰리즘’이라며 서울시에 대한 비판이 연일 지속되었다. 이 대책으로 하루 5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니 낭비라는 주장에 대해, 서울시는 ‘시민의 생명이 달린 문제에 늑장대응보다는 차라리 과잉대응이 낫다’는 반론을 펴왔다. 사실 이 대책은 이제 시작단계라 그 실효성을 충분히 검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그러나 반대진영이 예산에 그토록 민감하다면 미세먼지로 희생되는 ‘시민의 생명’이 가지는 금전적 가치가 얼마나 될까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미세먼지로 인한 수도권의 조기사망 추정치와 사망의 사회적 손실비용을 알 수 있다면 대략 미세먼지로 희생되는 생명의 금전적 가치를 추정할 수 있다. 2015년 인하대·아주대 공동연구팀과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각각 미세먼지로 인한 서울·경기지역 조기사망자가 연간 1만5000여명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중국 효과와 국내 석탄발전소 등의 요인을 제외하고 10~20%만 수도권 교통부문 미세먼지로 사망한다고 가정해도, 그 숫자는 약 1500~3000명에 이른다.


그렇다면 시민의 ‘목숨값’은 어느 정도일까? 개인의 생명가치를 가늠하는 일은 주관적일 수 있지만, 매년 수천명의 교통사고 사망자를 다뤄야 하는 세계 각국의 교통당국은 이를 정량화시켜 산정하고 있다. 2013년 한국교통연구원은 국내 도로교통 사망사고로 인한 사회적 손실비용을 1인당 약 7억4000만원으로 산정한 바 있다. 이에 비해 영국 교통부는 1인당 약 33억원, 일본 내각부는 약 27억원으로 산정한다. 따라서 국내 기준으로 본다면 수도권 교통부문 미세먼지의 사회적 손실비용은 약 1조~2조원, 국제권고치로 본다면 약 5조~10조원 정도에 이른다.


물론 이 액수를 서울시의 연간 고농도 미세먼지 예상일수인 7일로 한정시킬 경우 추가적 계산이 복잡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의 비상조치로 인한 지출이 연간 최대 400억원 정도라고 본다면 낭비라고 하기엔 근거가 궁색하다. 연간 3000억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낳고도 1년 365일 시행되는 서울의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제도에 비하면 시도해볼 가치는 충분하다. 심지어 아무런 차량저감 효과가 없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에 대한 세금환급 효과가 있을지언정, 낭비라고 부를 일은 아니다.


해외의 경우 프랑스 정부와 파리시가 지난 2014년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차량 2부제와 무상 대중교통시책을 병행해 20%의 통행량을 저감시킨 바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파리도 실패해 지난해 그만둔 정책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파리가 기존 정책에서 센강변 도로 정체구간의 폐쇄와 공원으로의 전환, 2000년 이전 생산된 노후 경유차 파리 진입 금지 등 더 강력한 교통정책으로 전환하는 과정일 뿐 실패가 아니다. 정치권은 서울시의 새로운 시도를 두고 비아냥거리기 전에 자신은 과연 미세먼지 재난에 무엇을 해왔는지 되돌아볼 일이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1212105015&code=990304#csidx973a1919cd84ff7a58ea298a4b8b66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821 광고알림 주여 나를 풀어주소서! -내적치유세미나 안내 내적치유 2012-11-13 1415
8820 무엇이든 설교말씀, 기도는 특별한 기술이 아닙니다 7 2012-11-12 1186
8819 무엇이든 회개의 영을 받아야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7 2012-11-12 1291
8818 무엇이든 설교 말씀, 영적 교만을 주의하십시오 7 2012-11-11 1291
8817 무엇이든 죄에 대하여 승리할수 있는 길 7 2012-11-11 990
8816 무엇이든 설교 말씀, 가신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시리라 7 2012-11-10 1141
8815 무엇이든 모두를 위한 호소, 그날을 바라보고 사모하십시오! 7 2012-11-09 1155
8814 광고알림 소망성경연구원-성경과 설교 공부 최장환 목사 2012-11-09 2399
8813 광고알림 남양주 아파트 상가 교회 매매합니다. 주님사랑 2012-11-07 1719
8812 무엇이든 영혼들을 위한 울음 7 2012-11-07 1131
8811 무엇이든 하나님의 실존을 증거하는 민족, 이스라엘 7 2012-11-07 1142
8810 무엇이든 [장례식장 실제전경] 한국교회의 '장례예배 폐지' 대안 [1] 박노아 2012-11-07 1560
8809 무엇이든 하나님이 없을 확률 7 2012-11-06 1245
8808 무엇이든 사탄의 교묘한 '이원론적인 속임수' 7 2012-11-06 1347
8807 광고알림 목회자의료후원병원 꼭 이용하세요 스타반 2012-11-05 1556
8806 광고알림 전인치유학교!!! 은사사역자학교!!! 주님사랑 2012-11-04 1260
8805 무엇이든 전도사님 말씀을 전하는 앱이 완성되었습니다 전만우 2012-11-03 1112
8804 광고알림 성경+설교! 아직도 헤메고 있습니까. 뻥~뚫어지는 현장 성경전문아카데미 2012-11-02 1369
8803 광고알림 교회악기와 교회건축이 만나다! KOCAD2012 2012-11-02 1286
8802 칼럼수필 新천지는 이단이 아닙니다. [6] 최용우 2012-11-02 1792
8801 광고알림 [12월]교정(교도소,보호관찰소) 집단심리상담가 전문성 향상프로그램 연구소 2012-11-01 948
8800 광고알림 [목회자를 위한] 19차 선포설교 무료 공개세미나 ※ 말씀이 말씀되게하라! 선포설교연구원 2012-10-31 1850
8799 광고알림 2013 성도들의 신앙생활 업그레이드! 교회생활카드 안내입니다 한국교회정보센타 2012-10-31 2079
8798 광고알림 2012 GLS에 리더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옥주현 2012-10-31 1006
8797 광고알림 통증치유와 자연건강 세미나 닛시자연건강수련원 2012-10-30 1198
8796 광고알림 김미경스피치 송길원목사 초청 세미나 쉐마학당연구원 2012-10-30 1573
8795 무엇이든 성경의 진실, 라오즈 산 7 2012-10-28 1553
8794 무엇이든 설교 말씀, 지옥갈 사람 7 2012-10-28 1238
8793 무엇이든 당신은 정말 .그리스도인. 이 맞습니까? 7 2012-10-28 1110
8792 광고알림 교회레크레이션, 교회수련회, 전도축제 프로그램기획, 진행 (축복의통로) 축복의통로 2012-10-27 2545
8791 무엇이든 과학, 성경, 사실, 그리고 결론 7 2012-10-27 1241
8790 무엇이든 설교 말씀, 국가적 음란함 7 2012-10-27 1353
8789 무엇이든 목회자가 타락하는 과정 7 2012-10-27 1826
8788 가족글방 당신을 부러워하는 이가 있다 사랑밭새벽편지 2012-10-26 1216
8787 광고알림 제29회 극동방송 찬양합창제가 열립니다! 극동방송 2012-10-26 1215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