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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20-1.20】 한국에서만 비싼 차
아우디 r8 스파이더라는 2억 5천만원짜리 차가 지금 내 앞에 멈춰 서 있다. 그 옆에 서 있는 버스보다도 훨씬 더 비싼 차이다. 도대체 저런 차를 소유하고서 운전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사실 차를 이루고 있는 부속품이나 차가 움직이는 매커니즘은 비싼 차나 싼 차나 별 차이 없다. 아무리 비싼 차도 빨간 불이 들어오면 멈춰야 하고, 50km 속도제한 도로에서는 50km로 달릴 수밖에 없다.
저 차의 최고 시속이 350km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는 성능이다. 아마도 독일의 아우토반 고속도로 말고는 전 세계 어디서도 무용지물인 성능일 것이다.
그리고 350km 속도로 급하게 달려가야 할 그런 곳이 있을까?
진짜로 그렇게 달리다가는 순식간에 지옥으로 간다.
음... 그래도 운전대라도 한번 만져보고 싶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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