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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23-1.23】 황당한 일
조카 소명이가 천안 어느 병원에 입원하여 아내와 함께 문병을 가려고 아침 일찍 출발했다. 동네 골목 양쪽에 차들이 잔뜩 서 있고 어떤 차가 큰길을 반쯤 막고 있어 길에 차가 오는 것이 전혀 안 보였다. 건너편 반사경에 차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좌회전하려는 순간 빨간 소형차가 쑥 들어와 순식간에 브레이크를 밟았다. 아마 0.000001초?
급브레이크를 밟은 빨간 소형차도 잠시 후 정신을 차렸는지 슥 지나갔다. 그래서 여유 있게 좌회전을 하여 천안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파출소에서 전화가 왔다. 뺑소니 신고가 들어와서 연락을 했다고...뺑소니?
그 빨간차 주인이 ‘쿵~~~!!!’ 하고 부딛쳤는데 내가 그냥 도망갔다고 신고를 했다고 한다. 급히 내려서 차를 살펴보니 차 번호판에 가는 실처럼 스친 희미한 빨간 흔적이 있었다. 차가 살짝 닿기는 닿았나 보다.
다행이 오해가 풀려서 금방 합의를 했다. 아무리 그래도 ‘쿵!’에다가 ‘뺑소니’라니... 그분 진짜 너무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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