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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28-1.28】 커피 타임
주일예배를 마치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점심시간이다. 주일 예배 시간에 가끔 아래층 교회식당에서 맛있는 요리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오기도 한다. 어쩌다 목사님이 축도하시기 전에 내 옆에 앉아있던 사람이 사라지기도 한다. 점심 당번이라 미리 내려가 준비하는 것이다.
점심 준비는 돌아가면서 하는데, 두 번째 주일에 아내와 최숙현 집사님 담당이다. 최집사님은 논산 전원마을에 사시면서 마당 텃밭에 기른 채소와 나물 요리를 주로 하신다.
점심을 먹고 목사님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주신다. 아무리 핸드드립이 좋다고 해도 믹스커피만 마시는 ‘믹스파’가 몇 사람 있다.
“도대체 저 쓴 것을 어찌 마셔? 커피는 달달해야지.”
“믹스 커피에는 돼지 비개가루가 들어있다니까요.”
원두파와 믹스파가 서로 이해를 못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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