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0 칡넝쿨 -갈릴리마을 뒷산에서 최용우 찍

어렸을 때 연한 칡순을 잘라 먹었었다.
좀 더 자라서는 칡뿌리를 캐 팔아서 돈을 벌었다.
지금은 건강에 좋다고 칡즙을 마신다.
이래저래 칡은 나를 끈질기게 따라 다닌다.
온 산을 뒤덮은 저 생명력이라면
아마도 나 죽은 뒤 내 무덤까지도 따라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