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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39-2.8】 그림 전시회
우리교회 홍상혁 집사님은 화가이시다. 충북문화원에서 회원전을 열었기에 교회식구들이 격려차 다녀왔다. 홍집사님은 모두 네 작품을 걸었다. 그림에 대해 잘 모르는 우리는 그저
“와... 진짜 잘 그렸다. 진짜 소나무 같다. 진짜 풍댕이 같다...” 하면서 사실화일수록 잘 그린 그림, 추상화에 가까울수록 못 그린 그림 하며 엉터리 평가를 하고 지나가는 나그네에 불과하다.
음악이나 문학과 달리 그림은 정말 읽기가 힘들다. 전문가들도 열이면 열 전부 평가가 다르다. 딱히 어떤 기준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전시회는 그림을 팔기 위해 여는 것이다. 우리같은 사람들은 사실은 밥만 축내는 구경꾼들이다.
어쨌든 눈으로는 그림을 보는 호강을 하고, 낙지해물탕을 사 주셔서 배도 호강하고, 커피까지 마시는 ‘문화생활’을 잘 하고 왔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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