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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010번째 쪽지!
□랍비와 목사
③율법교사들(랍비)이 있다. ③목사들에게 축복권이 있다.
제사장들과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유대의 장로들인데,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너의 교사들이 나를 배반하였나니”(사43:27)
예수님께서도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마15:1-3) 장로들의 유전과 율법의 세칙들이 유대인들을 억압 하였습니다. 오히려 그것들이 하나님의 계명보다 더 앞서게 되었습니다. 결국 장로들의 유전과 율법은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까지 잡아 죽이는 살인을 저지릅니다.
그리하여 AD 70년경 로마가 이스라엘의 반란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예루살렘 성전이 완전히 파괴되어 유대인들은 더 이상 장로들의 유전과 율법을 따른 성전 제사를 드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성전이 없어지자 자연스럽게 제사장들과 서기관들도 사라졌습니다.
유대교의 주류가 된 바리새파는 성전 제사 대신 토라를 공부하였고 토라를 가르치는 선생(랍비)와, 토라를 공부하는 학교(예쉬바)와, 토라를 선포하는 회당(시나고그)가 유대교의 중심이 되어 오늘날까지 발전해오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 랍비(Rabbi)는 그들의 정신적 중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라도 없는 민족이 2천년을 사라지지 않고 존재할 수 있었던 것도 그들의 랍비(Rabbi)제도 때문입니다. 랍비는 제사장도 아니고 서기관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매우 철저하고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서 랍비가 양성되기 때문에 유대교의 정신적 중심이 되어 각종 행사와 의식을 집례 합니다.
기독교의 ‘목사’는 16세기 종교개혁 이후에 생겼습니다. 유대인들에게 랍비가 필요했던 것처럼 기독교에도 목사가 필요해서 생겼다고 봅니다. 고로 목사는 제사장도 아니고 서기관도 아닙니다. 더욱 예수님의 제자와 사도의 계보를 이어받은 것도 아닙니다.
여러 가지 병(病)에 대한 전문가가 ‘의사’인 것처럼, 성경과 기독교 신앙에 대한 전문가가 ‘목사’입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시험을 통과한 ‘의사’에게 각종 권한이 주어지는 것처럼, 여러 과정을 거친 목사에게도 그런 권한이 주어진 것입니다.
유대 랍비가 유대 사회에서 존경을 받는 것은 성경에 나오는 제사장이나 서기관 흉내를 내서가 아닙니다. 기독교의 목사도 존경을 받으려면 성경에 나오는 제사장이니, 서기관이니, 사도, 제자 이런 흉내를 내면 안 됩니다. 랍비처럼 철저하게 자기 실력을 쌓고 그 내공으로, 진정성으로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구약의 제사장에게 있었던 ‘축복권’이 목사에게도 있는가?
의사가 병을 치료하는 것은 그만큼 많은 시간 공부하고 진료를 하면서 쌓인 임상 실력과 내공이 있어서입니다. 마찬가지로 목사는 일반 교인들에 비해 훨씬 많은 시간 기도를 하고 말씀을 연구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목사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훨씬 잘 들어주시지 않겠습니까? ‘축복권’이라기 보다는 ‘영적인 능력’인 것 같습니다. 고로 게으른(?) 목사의 축복은 아무런 힘이 없는 ‘덕담’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요? ⓒ최용우
♥2018.2.20.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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