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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54-2.23】 장 담그기
우리 집 마당의 장독대에 장이 잘 우러나 말그롬 하고 매화꽃(곰팡이)도 적당히 피었다. 2층 웅이 할머니가 해마다 담그는 장이다. 장은 입춘 전 아직 살짝 추위가 남아있을 때 담근 다음 햇볕이 따뜻한 날에는 항아리 뚜껑을 열어서 햇볕을 충분히 쬐여 준다.
음식이 맛있다고 소문난 음식점은 대부분 직접 장을 담아서 쓴다. 직접 만든 장은 공장에서 만든 장과는 그 맛이 완전 다르다. 요즘은 대부분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든 ‘간장’을 먹기 때문에 우리나라 전통 ‘장’맛은 점점 잊혀져 가고 있다.
물맛이 다르고 입맛이 다르기 때문에 장맛도 집집마다 그 고유의 맛이 있다. 옛날 우리 어머니 장을 기가 막히게 잘 담궈 동네 사람들 칭찬이 자자했었는데, 그 비법을 따놓지 못한 것이 아쉽다. 요즘 사람들은 장을 담글 줄 모른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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