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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
주님!
더부룩하게 자란 머리를
단골 미장원에 가서
시원하게 싹 쳐냈습니다.
내 머리를 소중하게
깎아주고 감겨준 미용사
참 감사합니다.
주님!
울퉁불퉁 내 머리 속에
골프 홀컵처럼 생긴
땜빵이 숨어 있는데
있는데도 못 본 척 해주는
센스 있는 미용사
참 고맙습니다.
ⓒ최용우 2018.3.3 (무단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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