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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61-3.2】 펄렁펄렁
가끔 온 동네 담벼락이 광고지로 도배가 되는 날이 있다. 오늘도 롯데마트 노은점 매각종료전이라는 크고 작은 광고지가 온 동네에 펄렁펄렁 나부꼈다. 도대체 언제 와서 붙이고 간 건지.
전에는 이런 광고지가 붙으면 아내와 함께 한 번씩 가보곤 했었다. 그런데 전단지에 나온 아주 싼 상품은 사실 ‘미끼’다. 가서 보면 싼게 비지떡이라고 물건이 마음에 안 들어 안 사고 싶어진다. 이왕 온 김에 다른 물건 구경한다며 둘래둘래 돌아보다가 계획에 없는 물건을 사오기 일수였다.
옛날에는 어떤 물건에 대한 수요를 따라 물건을 만들어 팔았다. 그런데 요즘엔 필요 없는 물건이라도 혹시 다음에 필요할지 모르니 일단 사 두라고 엄청난 양의 광고들이 우리를 날마다 유혹한다.
음... 절대 안 속아야지.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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