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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71-3.12】 딸과 짜장면
밝은이는 이제 개강을 해서 서울로 올라가버리고, 아내는 점심과 저녁을 알아서 먹으라 해놓고 아침 일찍 외출해 버렸다. 큰딸 좋은이만 밤낮 컴퓨터에 붙어서 뭘 하는지 모르겠다.
점심은 혼자 어찌 해결했고... 점점 저녁이 다가오는데 “뭘 먹어야 하나?” 여자들은 평생 세끼 뭘 해먹을지 걱정을 하며 산다고 한다.
도서관 구내식당처럼 한 달 식단을 미리 짜놓으면 그런 걱정을 덜지 않을까? 음... 뭐든 잔뜩 만들어서 다 먹어 없어질 때까지 아침 점심 저녁 메뉴가 똑같은 건 쫌... 그래도 감사하죠.
저녁 고민을 하고 있는데 “아빠, 짜장면이 먹고 싶어요...”
ㅎㅎ “그러자” 딸과 맘이 딱딱 맞아 동네 중국음식점으로 달려가 짜장면을 먹었다. 뒷산 산책길로 넘어오면서 딸과 데이트도 했다. 한끼도 해결하고 운동도 하고 데이트도 하고...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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