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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74-3.15】 버려진 바구니
뒷산 매화 밭에 대바구니 하나 ‘버려져’ 있어 가을에 떨어진 낙엽이 쌓여있다. 누가 무슨 연유로 바구니를 ‘버렸는지’ 모르겠으나 지난해 가을부터 있었다. 산책길에 발로 한번 툭 차보니 부서지지 않은 온전한 바구니였었다.
그냥 그렇게 무심코 지나다니면서 ‘버려진’ 바구니는 나와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었다. 그러다가 오늘 사진 찍을 거 뭐 없나 두리번 거리던 나의 눈에 낙엽이 담긴 ‘버려진’ 바구니가 들어왔다.
올해는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그냥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풍경사진을 많이 찍으려고 하는데, 오늘 ‘버려진’ 바구니는 아주 훌륭한 ‘풍경’이 되어 주었다. 손을 대지 않고 ‘버려진’ 그대로의 풍경을 여러 장 찍었다.
나는 오늘 ‘버려진’ 모습을 주웠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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