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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77-3.18】 아빠와 브래지어
밝은이 서울 생활하는데 필요한 물건들을 사기 위해 저녁에 아내와 밝은이와 함께 이-마트에 갔다. 나는 주로 카트를 밀고 따라다니는 카트맨인데, 가장 민망한 순간은 봉긋봉긋한 브레지어와 야시시한 여자들 팬티가 잔뜩 쌓여 있는 속옷코너를 지나갈 때이다. 여자들은 눈이 휘둥그래져서 막 달려가 이것저것 만져보고 대보고... 나는 눈 둘 곳 없어서 눈알을 뱅글뱅글 돌리며 천정만 보고 서 있었다.
“아빠! 브레이지어 좀 사 주세요.” “허-걱!”
작은 딸이 브레이지어를 내 눈 앞에서 흔들며 사 달라고 한다.
놀라서 아내에게 말했더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다 큰 딸이 아빠에게 브레이지어를 사 달라고 하면 어떡허냐?”
“왜요? 아빠가 딸에게 브레이지어 사 주면 안돼요?”
음... 마누라에게도 사줘 본 적이 없는디...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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