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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주님!
퇴원하여 집에 왔습니다.
한 달은 있다가 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세상이 변한 건지 제가 변한건지
공기도 다르고 벌써 꽃이 피었네요.
3일 만에 이렇게 변하다니요.
새롭게 다시 산 것 같은 이 기분
남은 삶을 정말 잘 살아야겠습니다.
주님!
폐를 정상적으로 고쳐주셔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제 몸을 더 사랑하고
제 몸에 대해 좀 더 예의를 갖추며
이 세상을 좀 더 진지하게 살아야 겠다는
철 좀 든 다짐을 합니다.
저를 다시 돌려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처럼 살겠습니다.
ⓒ최용우 2018.3.26 (무단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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