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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99-4.9】 약
을지대학병원에 다녀왔다. 오늘은 ‘심장초음파검사’를 했다. 폐는 완전히 다 회복 되어서 이제 더 이상 병원에 안 와도 된다고 한다.
혈압도 거의 정상으로 잡혔다. 심장도 특별히 이상한 점은 없이 건강하게 펄덕펄덕 잘 뛰고 있었다.
그래도 약은 먹어야 한다고 한다. 처방전 가지고 약국에서 약을 지으니 무슨 약을 한 보따리나 준다. 식후 30분지나 하얀 알약 3개와 까만 약 5개를 먹는다. 일단 보름 정도만 먹어봐야겠다.
까만 콩 5개는 쥐눈이콩이다. 아내가 처방해준(?) 약이다. 쥐눈이콩을 먹으면 콩이 뱃속에 들어가서 불순물을 잔뜩 끌어안고 똥을 눌 때 변기에 장렬하게 몸을 던진다나 뭐라나.. 완전 콩의 ‘논개’이다.
옛날부터 전해져오는 민간요법이라고 하는데, 이상하게 ‘약’이라고 생각하니 콩이 목구멍으로 잘 안 넘어간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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